2010년 6월 6일 일요일

(동화구연대본)또또와 사과나무

또또와 사과나무

커다란 사과나무에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어요.
'푸드득 푸드득~'
비둘기가 사과나무에 날아와 탐스럽게 익은 빨간 사과를 땄지요.
"아, 저렇게 하는구나.! 나도 비둘기처럼 해 봐야지."
'푸드득 푸드득~'
"나도 비둘기 처럼 날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?"

그때, 원숭이가 사과나무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긴 팔로 덥석 사과를 땄어요.
"아, 저렇게 하는구나! 나도 원숭이처럼 해 봐야지."
'끼잉~ 주르륵, 끼잉~ 주르륵'
"나도 원숭이처럼 팔이 길면 얼마나 좋을까?"

이번에는 성큼성큼 코끼리가 다가와 긴 코를 쭈욱~쭈욱~ 흠흠, 코로 사과를 땄어요,
"아, 저렇게 하는구나! 늘어나라~ 늘어나라~ 코야!"
'끄응~ 끄응~'
"나도 코끼리처럼 코가 늘어나면 얼마나 좋을까?"

이번에는 캥거루 아줌마가 폴짝폴짝~ 새끼캥거루에게 줄 사과를 땄어요.
"아, 저렇게 하는구나! 난 뜀뛰기를 잘하니까 딸 수 있을 거야."
으라챠~ 으라챠~ 털썩!
"나도 컁거루 아줌마처럼 높이 뛰어오를 수 있으면 좋겠다."

이번에는 코뿔소가 달려와 사과나무를 쿵쿵쿵~ 제일 크고 탐스러운 사과가 떨어졌지요.
'이야앗! 이야앗!'
"아이쿠, 코야! 나도 코뿔소처럼 힘이 세면 얼마나 좋을까?"

그때였어요.
물개가 엉금엉금 다가왔어요.
"물개야, 너는 하늘을 날거나 나무에 오를 수 있니?"
"아니."
"그럼, 긴 코나 긴 목을 가지고 있니?"
"아니."
"그럼, 높이 뛰어오를 수 있니?"
"아니,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. 하지만, 나도 사과를 먹고 싶어."
"그럼, 우리 힘을 모으자."
"좋아."
'푸웅~ 푸우~ 뱅그르르 톡!'
'푸웅~ 푸우~ 뱅그르르 톡!'
또또와 물개는 힘을 모아 사과를 땄어요.
"우와! 우리가 해 냈어."
또또와 물개는 빨간 사과를 사각사각 맛있게 먹었답니다.

출처-유대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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