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0년 6월 6일 일요일

(동화구연대본)달의 비밀

달의 비밀
플로랑스 기로 글.그림

다람쥐가 친구들에게 말했어요.
“너희들도 봤지?
밤마다 달의 모양이 달라지는 거.
참 이상하지 않니?
난 왜 그런지 알고 싶어····.”
“우리 저기 저 위로 올라가서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알아보지 않을래?”
“나도 갈래.” 고양이가 말했어요.
“달은 아마 나랑 닮았을 거야.
몸이 맘대로 길쭉해졌다가 공처럼 둥글게 말리기도 하니까 말이야.”
“같이 가자!”
돼지가 말했어요.
“달도 먹는 걸 참 좋아하거든.
너무 많이 먹으면 몸이 똥그래지는 거라고.”
“나도 너희랑 같이 가 볼래.”
“다들 웃기지 마.” 공작이 말했어요.
“달은 나랑 똑같아.
별들에게 멋지게 보이려고 밤마다 옷을 갈아입잖아.“
“나도 함께 올라가 봐야겠다!”
“너희들 멋대로 생각하렴.” 원숭이가 대꾸했어요.
“달은 나 같은 장난꾸러기일 테니깐.
놀기도 좋아하고,
장난도 잘 치고,
남들이 못 알아보게 밤마다 변장을 하지.”
“나도 따라간다!”
과연 누구의 말이 옳을까요?
다람쥐? 고양이? 돼지? 공작? 아니면 원숭이?
마침내 하늘에 도착했을 때 동물 친구들은 모두 깜짝 놀랐답니다.
달이 한 개가 아니라 굉장히 많이 달려 있었거든요.
달들은 시간의 줄에 매달려, 자기가 밤하늘을 밝힐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지요.
“정말 예쁘다.” 원숭이가 말했어요.

출처- 유대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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